게다가 명맥을 살아 본 사람이라면, 몸이 먼저, 마음이 나중 인 사랑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체득으로 알수 있습니다.
쌍화점 도 두사람이 어쨌든 타의에 의해 같이 밤을 보내고 난 뒷날, 두사람이 어떻든 사랑에 빠져있는 풍채를 보여주면 되는것 이죠.
차라리 논쟁은 그 약진이 아니라, 사랑에 빠져있는 조건이 그리 설복력있어 보이질 않는다는 것입니다.
조인성과 송지효가 영화 속에서 서로를 바라볼때 흘러야 할 마음을 전혀 느낄 수 없다.
보니 소설은 슬쩍 겉으로 돕니다.
치명적인 사랑 소설이 아니라 희한한 치정담이 되어 버리는 심정이죠.
이런 까닭에 대해선 조인성과 송지효의 연기력을 탓하기 보다는 유하 감독 쪽으로 사명을 돌려 보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유하 감독의 영화 속에서 진정으로 사랑하는 남녀를 본 상기가 그리 선명치 않습니다.
가장 밀접한 것이 말죽거리 잔혹사의 권상우-한가인 정도 될텐데 이들이 센스하는 마음의 과정은 쌍화점 과는 한참 먼 노상에 있죠.
이 부분은 시나리오 작가 겸 감독으로서 유하 감독이 정말로 멜로드라마가 나에게 맞는 장르인가라는 조사를 던져 봐야 할것 이라는 다짐이 들게 합니다.
당연히 세 배우 중에서 왕 역을 맡은 주진모의 연기가 가장 돋보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가장 그대로 드러내면 되는 캐릭터이기 탓이죠.
반면 감독으로 부터 무언가 감각이 있는 터치를 부여받지 못한 조인성과 송지효는 무언가 간절히 하긴 하는것 동등한데 관중이 마음 속으로 부터 동감할수 없는 그런 규격으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이 영화에선 여러 부분에서 색, 계의 파급이 짙게 느껴집니다.
물론 색, 계 조차도 내국외 평단으로 부터는 적지 않은 가탄을 받아냈지만, 일반 관중들의 동감을 얻어내는 데에는 성취하지 못했습니다.
그만치 온갖 것을 포기하게 하는 격정 이라는 것은 표출하기 쉽지 않은것 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그 결실로 쌍화점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어떤 마음의 울림을 센스하게 하기 보다는 그 좀 희한하고 야했던 영화 정도로나 기억될것 같다는 다짐이 듭니다.
조인성은 지금까지 시도했던 다른 영화들보다 한결 힘든 몫을 맡아 엄청나게 몰입해서 노력했습니다.
발음도 비록 사극에 맞지 않는 목소리라고 지정받기도하였지만 다소 호평받았던 비굴한 도로 때에 비하면 한결 좋아졌다는 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다만 남우 주역상은 군 제대 후로 기약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이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대단히 큰 다짐을 했을 걸로 보이는 송지효에게 아쉬운 것은 외관빛입니다.
지나치게 큰 눈이 연기에 견제가 되는지 모르겠지만, 이 영화에서 송지효의 외관빛은 대단히 제주 테트라필드 제한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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